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영화 '어스퀘이크 버드'로 첫 해외 작품 출연을 이뤄낸 산다이메 J SOUL BROTHERS의 리더. 한순간 귀를 의심하고 싶어지는 표현으로 말하는 말의 '진의'는 무엇인가.
자신의 존재 의의라는 것은, 뭐라고 해야할까.. 목표를 잃어버리거나 일이 잘 되지 않아 고민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지도 모른다. EXILE 퍼포머 이면서 산다이메 J SOUL BROTHERS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코바야시 나오키. 누구나 아는 국민그룹에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도 사실은 이런 갈등을 안고 있었던 사람이다.
2019년 11월에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로 방영된 영화 '어스퀘이크 버드'로 첫 할리우드 작품 출연에 성공했고, 그 후로는 배우를 일생의 업으로 삼기로 했다.
EXILE에 들어와 약 10년.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말하는 그는 지금부터 목표하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에 흠집을 내는 표현자'라고 말한다. 한 순간 귀를 의심하고 싶어지는 말의 '진의'는 무엇인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스퀘이크 버드'는 일본 거주 경험이 있는 영국 작가 스잔느 존즈의 동명소설을 넷플릭스가 영상화 한 오리지널 작품.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주인공인 외국인 여성을 연기하는데, 이 여인이 한 일본인 사진가와 사랑에 빠지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 후 삼각관계에 휘말리고, 행방불명 끝에 살해된 친구를 살인용의를 뒤집어쓰게 되는 등 1980년대 도쿄를 무대로 한 서스펜스 미스터리다.
코바야시는 메인캐스트인 사진가 테이지 역할을 오디션을 통해 쟁취했다.
항상 '무언가가 되려하고 있었던' 지난 10년
배우로서의 캐리어를 시작한 것은 2007년. 극단 EXILE의 연극에 출연한 것이다. 그 후로는 연극 이외에도 TV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해왔지만,
코바야시 자신은 이번 넷플릭스 작품 출연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테이지라는 역할의 내면이나 캐릭터에 굉장히 공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테이지가 뒤쫓고 싶은 진실은 분명히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전부 말로 표현하지 않는 점이 저와 닮아있었습니다.
해외작품이라 당연한 것이지만, 제작에 있어서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을 시작으로 주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같은 주연 캐스트부터 촬영팀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세계에서 모였습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그곳에서는 문화가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상식도 다릅니다. 영화는 원래 "종합예술"이지만 캐스트 한명 한명이 정열을 가지고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갔습니다. 그들과 마주할 때 '잔 재주로는 통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인 캐스트 3명 중에 일본인은 단 하나 저 뿐이었지만.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일본인 역할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하는 것이 일본이다!' 라는 정도의 느낌으로 각오를 다져 약 3개월의 촬영에 도전해갔습니다.
또, 지금까지는 왠지 모르게 도망쳐왔던 지역이라던가, 제가 이전에 느껴왔던 갈등이나 도쿄에 나와서 기뻤던 것, 분했던 경험 등 과거의 여러가지 것들을 돌아보고 그것을 모두 연기에 반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도시에서 자라지 않은 것도 이전에는 콤플렉스였다는 코바야시는 이야기 속의 테이지라는 역할과 제 자신이 겹치는 것도 많고 역할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테이지를 스며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테이지는 복잡한 과거를 가진 카메라맨이기 때문에, 연기하기 전에 실제로 촬영에 쓰는 모델 중 80년대 올림푸스 카메라를 직접 사서 촬영이나 인화, 프린트까지 해 보거나 테이지의 출신지라고 여겨지는 카고시마에 직접 가 보았습니다.
그 덕분에, 코바야시 나오키라는 사람과 역할이 이어지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캐리어로서 큰 작품이기 때문이었지만, 그 이상으로 이 역할과 확실히 마주하게 되어서 앞으로 제 인생에 필요한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갖고 오디션에 임했기 때문에 뽑힐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넷플릭스의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서, 지난 10년간 저는 항상 어떠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왔지만. 어떠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 하지 않고, 어떠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제 자신으로 있는것이 강점이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EXILE의 그 사람"으로 있기 때문에 생기는 '딜레마'
EXILE의 멤버가 된지 약 10년. 그룹의 지명도는 커지는 한편, 개인으로서 조직에 공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불안이나 갈등과 항상 마주해 왔다고 말했다.
"EXILE의 그 사람"이라고 불리운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어떤 느낌이었을까. '실례일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며 물어보니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EXILE과 산다이메 J SOUL BROTHERS.
두 그룹은 각각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반대로 내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거의 없을 겁니다.
그건 제 스스로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 이 사람 알아! EXILE 인가 산다이메인가의 멤버지!"는 될 수 있어도, '코바야시 나오키'라고 하는 이름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
그렇다고해서 그걸 부정적인 의미로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EXILE에 있어서도 산다이메 J SOUL BROTHERS에 있어서도 그건 필요한 일이었고, "개성을 지우고 집단으로서의 컬러를 보여준다"는 것은, 팀으로서 하려고 했던 것 입니다. 그러니까, 'EXILE의 그 사람"이라고 불리는 것은,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얼굴과 이름이 세상에 나와 있는 이상, 제 자신은 이 세계에서의 '상품' 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개인' 이기도 합니다. 양쪽 측면을 모두 가진 제 입장을 인생과 연결시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상품'이기 때문에, 미디어 노출이 많아지거나 다양한 현장에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잘 팔리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러한 현장에 가지 못한 자신은, '팔리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요구되어지지 않는다'가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쭉 '개인으로의 나, 코바야시 나오키에게는 가격이 없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이 '어스퀘이크 버드'라는 작품을 만나기 전까지 개인 활동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상품'으로서도 '코바야시 나오키'라고 하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도, 어느 측면으로부터도 큰 충실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번 작품은 틀림없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무리해서 미국인이 될 필요는 없다. 나는 검은 머리에 노란 피부를 가지고 있어도, 그래도 괜찮지 않은가.
필자가 코바야시의 출연 작품을 처음 본 것은, 2017년에 공개된 'HiGH&LOW THE MOVIE 2'. 조직의 젊은 보스라고 하는 역할을 연기한 코바야시는 감정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는 느낌이었다. 타고난 외모에서 나오는 분위기는 때로는 배우로서 강점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과거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어서 이것을 자기 나름대로 극복하려고 분투한 시기가 있었다고 코바야시는 말했다.
외모로 말하자면 쌍커플이 없고 목이 굵으며 키도 큽니다. 게다가 다정하게 생긴 편이 아니죠. 저 스스로도 다른 사람이 받아 들이기 쉬운 얼굴은 아니라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바꾸고 싶어서, 헤어스타일을 부드럽게 바꾸거나, 필요 이상 웃는 얼굴로 말하려고 했고, '외모때문에 미움받고 싶지 않다' 라고 생각해서, 의식적으로 노력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이제 어쩔 수 없네'라고 딱 잘라버렸습니다. 이런 얼굴로 태어났고 쉽게 바꿀 수 없으니까. 물론 바꾸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고, 그것을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로 무엇인가 변할 수 있다면, 그건 그 사람 마음대로 하면 됩니다. 그것을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제 경우, 제가 결정하게 된 요인은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EXILE이나 산다이메 J SOUL BROTHERS의 멤버라는 입장에서 활동하는 것을 통해서, 이런 저라도 좋아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그 분들 덕분에 제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인생, 60억 명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니까, 적어도 자신을 소중히 생각해 주는 눈앞의 사람들은 소중히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이번 '어스퀘이크 버드'라는 작품에서 일본, 그리고 아시아에서 자라 온 개성이, 결과적으로 해외에서 통용되었다는 것.
작품 속의 저를 보고 느낀 것이지만, 조금 어딘가 축축한 분위기랄까, '신기함' 같은 것이 보이는구나라고 느꼈습다. 이건 어쩌면 아시아라는 지역이나 일본, 그리고 그 역사 속에서 자라면서 쌓인 공기 같은 것을 걸치고 있고, 그것이 연기로 나오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그것은, 노력해서 몸에 익은 것은 아닙니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거잖아요. 자신의 정체성이죠.
무리해서 미국인이 될 필요는 없고,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검은 머리에 노란 피부를 가지고 있고, 사람을 만나면 무엇보다도 우선 정중하게 인사하고 싶어진다. 그런 사람이다. 그거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일본에서 태어나 자라고 모국어로서 일본어를 말하는 자신을 더욱 소중히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게다가 그 일본의 훌륭함을 춤이나 연기를 표현을 통해, 해외에 앞으로 더 '수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는 '누군가의 마음에 흠집을 내는 표현자'
'어스퀘이크 버드' 에서 코바야시의 연기를 본 필자에게 강하게 남아있는 인상은 '덧없음'과 '여운'이었다. 원래 '잊혀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말했다. 그것은, 퍼포머나 배우, 나아가서는 예능계에 사는 사람으로서 어떤 중요한 감정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를 들으니, 코바야시가 지금부터 목표로 하는 표현자로서의 이상형이 납득이 갔다.
어렸을 때부터 왠지 모르게 잊혀지는 게 두려웠어요. 남매가 많은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특히 '나를 봐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어쨌든 나를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방법을 계속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그 중 영화인지 연극인지 아니면 쇼인지 확실한 기억은 없지만, 어릴 적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무서운 걸 봤습니다.
마음에 흠집이 나서, 지금도 가끔 생각날 정도로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때의 경험으로부터 '내가 그런 임펙트를 주면, 남으로부터 잊혀지지 않겠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은 앞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에 흠집을 주는 표현자가 되고 싶습니다. '표현'이라는 범위 안에서라면, 결코 긍정적인 부분으로만이 아니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 온 댄스라고 하는 길의 연장으로 연극과 만날 수 있어서 '구원받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잊혀지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배우로서 표현하는 길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도 연극이 인생에 끼친 영향은 컸네요.
'옆에 있을 수 없다' 헐리우드행을 결정하게 해준 멤버들의 각오. 그리고 깨달은 점.
애초에 왜, 코바야시는 배우로서 할리우드에 도전하는 길을 선택했을까. 사실 그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은 EXILE 멤버들이었다.
예전에 EXILE 멤버 전원이 모여서 각자의 꿈을 이야기한적이 있습니다.
옆에 있는 멤버의 말을 들으면 '노래의 힘으로 사람의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싶다'라는 말을 진심으로 하는 멤버가 있었습니다. 많은 멤버들이 그 정도로 진지하게 마주하고 있었지만, 반면에 당시의 저는 '모두에게 말할 수 있는 꿈은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HIRO가 '나오키는 좀 더 EXILE이 되는 게 좋을지도' 라고 말했습니다. EXILE이 어떻다고 하는게 아니라, 그때의 말을 저는, '더 각오를 가지는게 좋다'라는 메세지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저 역시 EXILE이나 산다이메 J SOUL BROTHERS 멤버들을 굉장히 존경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각자 원래 재능이 있는데 노력을 멈추지 않아요.
그래서, 처음부터 차이를 느끼고 있었던 저로서는, 진심으로 각오를 가지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옆에 있을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과 비교했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싫어서, LDH 그룹 모두가 놀랄 수 있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일을 이루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떠오른 길이 '배우로서 할리우드에 간다'는 것 이었습니다.
높은 목표를 가진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각오를 다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콤플렉스에서 생겨난 부정적인 기분을 마주할 때가 아니다. 어쨌든 할 수 밖에 없다. 위기는 찬스. 그것은, LDH의 그룹에서 활동하면서 배운 자세였습니다.
그룹 내에서 발버둥 쳤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어스퀘이크 버드'라는 작품에 개인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고, 결론적으로 '남과 비교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라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비교해 봐도 '그 누군가'는 될 수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과 보다 깊게 마주할 수 밖에 없구나 라고.
산다이메 J SOUL BROTHERS는 올해로 데뷔 10주년, EXILE은 21년에 데뷔 20주년이 됩니다만, 그룹으로서도 '코바야시 나오키'라고 하는 개인으로서도, 지금까지의 감사함을 마음껏 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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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5세. 앞으로는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배우로서의 활동에도 주력해 간다고 한다. 하지만 결코 혼자 걷지는 않는다.
그룹으로서 중요한 고비를 맞이하는 2020년도 그 후도, 코바야시 나오키는 개인으로 표현을 연마하면서, "EXILE의 그 사람", "산다이메의 그 사람"으로서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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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 https://www.huffingtonpost.jp/entry/story_jp_5e4a0276c5b64433c61855b0
(의역O, 오역O, 오역과 오타에 대한 정정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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