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바의 "이물감"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배우 이와타 타카노리가 '각성'의 때를 맞이하려고 하고 있다.

 

AI(인공지능)가 전국민의 개인정보 및 건강을 관리하기 때문에, 빠트릴 수 없는 라이프 라인이 된 2030년의 일본. 그런 일본에서 의료AI '노조미'가 폭주하고 AI개발자 키류우(오오사와 타카오)가 테러리스트 용의를 받아 도망자가 되는 모습을 그린 서스펜스 초대작 'AI붕괴'. 이와타가 연기하는 것은 키류우와 대립하는 천재 수사관 사쿠라바. 천재VS천재의 두뇌전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볼거리다.

 

지적인 은테 안경 아래 스치는 감정을 일체 배제한 눈빛. 침착하면서 망설이지 않는 목소리. 이 전부가 MIT(메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천재 사쿠라바라는 캐릭터에 리얼리티를 가져오고 있었다.

 

"이리에(유) 감독이 '사쿠라바를 또 하나의 정의로서 그리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확실히 사쿠라바의 생각은 드라이하고 시스템적이지만, 그 베이스에는 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는 깊은 정의감이 있습니다."

 

 

 

AI폭주의 범인으로서 용의를 받고 있는 키류우. 사쿠라바는 수사 AI '백안'을 사용해 도망치는 키류우를 쫓는다. 그 절대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기 위해 이와타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을까.

 

"일단 눈 깜박임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인간보다 온도가 낮은 저체온 동물 같은 사람으로 이미지를 잡았습니다. 사쿠라바는 이렇게 많은 등장인물 중 하나인데 가장 인간미가 옅은 남자에요. 그 '이물감'을 잘 표현해 내려고 했습니다." 

 

또한 MIT출신이라는 설정에 설득력을 갖기 위해 이런 오리지널 아이디어를 추가했다.

 

"해외에서 귀국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는 거리감이 좀 다르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대본에는 써 있지 않았지만 초면에 인사를 할 때 악수를 해보려고 했어요. 보통, 사건현장의 경찰이 악수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잖아요. 반대로 그걸 함으로써 사쿠라바의 느낌이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밖에도 명함을 건내는 장면 같은 부분에서도 동작에 대해 여러가지 연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저곳에 들어가는 리액션에도 신경을 썼다.

 

"역할 만들기 단계에서 IQ가 높은 사람의 특징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다지 일관성은 없었지만, 의외로 괴짜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 중에서 참고가 된 것이 머리가 좋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두 세걸음 정도 앞서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예상외의 일들이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별로 놀라거나 당황하는 일이 없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일례를 바탕으로 키류우가 취한 행동에 대해서 사쿠라바가 어떤 리액션을 할까 굉장히 꼼꼼히 계획하면서 연기했습니다."

 

 

 

이리에 감독이 칭찬한 이와타 타카노리의 '뺄셈의 연기"

 

AI연구자로서 함께 천재의 영역에 있는 것이 키류우와 사쿠라바. 극중에서는 '도망자/쫓는자'라는 상반된 입장이지만 이 두 사람만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이와타는 생각했다.

 

"사쿠라바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고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굳은 심지가 있는 남자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자신의 부하도 포함해서 누구와도 대등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사쿠라바에게 처음으로 자신과 같은 시선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가 키류우였던거죠. 그런 의미로 키류우와 만나서 기쁜 마음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이와타의 깊은 연구와 독해력에 감독 이리에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와타의 연기를 두고 '쓸데없는 것을 더하지 않는 뺄셈의 연기"라며 혀를 내둘렀다. 감독으로부터의 찬사를 전하자 이와타의 얼굴에 기쁨이 가시질 않았다.

 

"정말로 뺄셈의 연기였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상당히 면밀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만한 작품의 키맨이 되는 큰 역할을 맡았으니까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무조건 모든 신경을 집중해서 감각을 갈고 닦았습니다."

 

그렇게 진지하게 말하는 표정을 보니 배우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더해가는 모습이 보였다. 산다이메 J SOUL BROTHERS from EXILE TRIBE와 EXILE의 멤버로서도 활동하는 한편. 최근에는 '작년 겨울, 너와의 이별'. '퍼펙트 월드, 너와 함께 하는 기적', '마치다군의 세계' 같은 배우로서도 눈부신 발전을 이뤄나가고 있는 이와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이 'AI붕괴'는 새겨둘만한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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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 https://lp.p.pia.jp/shared/cnt-s/cnt-s-11-02_2_c1524251-97c0-414a-9c12-bcad0997c7d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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