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에 발매된 토사카 히로오미 (산다이메 J SOUL BROTHERS from EXILE TRIBE)의 두번째 앨범 'Who Are You?'는 2018년 8월에 발매된 첫번째 앨범 'FULL MOON'과 마찬가지로 그가 사랑하는 힙합을 베이스로 하면서, 그 위에 새로운 사운드를 추구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에는 'Who Are You?'의 신곡들, 그리고 현재 개최중인 돔 투어 'LDH PERFECT YEAR 2020 SPECIAL SHOWCASE RYUJI IMAICHI / HIROOMI TOSAKA'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취재는 그 나고야 공연 전. 높아진 텐션을 감추지 않는 토사카가 뜨거운 비젼을 말해주었다.

 

 

 

"내가 부르는 것으로 J-POP이 된다."

 

 

-- 타이틀 곡인 'Who Are You?'는 이번에도 상당히 힙합에 강한 영향을 받았네요

 

토사카 히로오미(이하, 토사카) : 이번 앨범을 내 걸고 오늘 같은 라이브를 하기로 결정되어 있었는데, 역시 라이브를 상상해서 앨범을 만들게 되면 '이런 곡이 좋아, 이런 사운드가 좋아'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것을 같은 크루 멤버인  UTA군을 시작으로, 프로듀서 팀에게 장문의 메일을 보냈어요. 'Who Are You?' 라는 건 왜 'Who Are You? 인거야?' 이렇게 되잖아요. 라이브가 이런 느낌이고, 앨범 자켓도 포함해서 이런 세계관으로 이런 사운드로 하고 싶다 라는 것을 자세하게 적어 전달해서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정말 하나부터 함께 만들었습니다.

 

 

-- 프로듀서팀에 전달한 문장은 구체적으로는 어떤 내용이었나요?

 

토사카 : 이번에는 'Who Are You?'라며 자문자답 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도 데뷔해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고 솔로 활동을 한 것도 약 3년정도가 되는데요, 지난 번 'FULL MOON'이라는 앨범을 발매하고 일본전국 아리나 투어도 하게 되어서 여러가지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꿈을 이루게 해 주셨다(叶えきらせてもらった)'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꿈을 이룬 저 자신도 있고, 그룹에서 노래하고 있는 나,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나를 내려다 보면서 자신을 프로듀스 하는 저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영화 '눈의 꽃'(2019년 주연)을 하고 있는 저도 있구요. 10년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면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이지?'라는 고민이 듭니다. "오미는 이런 사람이구나." 라고 팬이 말해줘도 저는 '아니, 완전 틀렸는데' 라고 반드시 생각해버려요(웃음). 그렇지만 이 모습을 보고 느껴버린 의견이라서 '그것도 나 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자신이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어서, '그렇다면 이 생각을 앨범으로 만들어 버리자'라고 판단해서 이야기를 만들어서 다시 한번 자신에 대해 묻기로 했습니다.

 

 

-- 그렇다면 다면성이 나오는 부분은 있었나요?

 

토사카 : 있었습니다. '나라는 사람은 이렇게 판단되는구나.'라든가 '과거에 해왔던 것이 이런 것들 이니까, 지금은 해도 그 누구도 아무말도 하지 않는 거겠지.'라든가..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으로 '자신이라는 캐릭터에는 이런 면도 있지만, 이 것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 자신을 내려다 본 사운드 중에서 'Nobody Knows'의 일렉트로 같은 댄스 트랙은 신선했습니다.

 

토사카 : 정말로 수많은 곡들을 들어보았고 하고 싶은 곡도 엄청 많았고 제가 만든 곡들 중에서도 '아, 이거 넣고 싶어' 같은 곡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밸런스를 생각해서 이런 구성이 되었습니다. 듣는 보람이 있는 앨범은 수록곡의 밸런스가 좋거나 하잖아요. 자신이 청춘시대에 들었던 US의 아티스트라던가 물론 곡도 좋았지만 '앨범 전체가 너무 좋다' 같은 감상을 저도 했었어요. 그런 판단을 했을 때, 라이브도 생각하면 그 일렉트로 사운드로 관객들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이미지가 'Nobody Knows'를 들었을 때 떠올랐습니다. '일렉트로 사운드는 지금 어떨까'를 저도 엄청 생각해봤지만, 경험으로 미루어봐도 그렇고 제가 지금 일렉트로 사운드를 해도 모두 신기하게 느끼진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오미답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 다운 일면이기도 한 것 같구요. 라이브를 상상해서 채용했다는 느낌입니다.

 

 

-- 거기에 'One Way Love'같은 발라드도 있었네요.

 

토사카 : 그렇네요. 방금 말했던 '이런 테마야'라고 메일을 보냈을때, 프로듀서인 UTA군이 발라드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럼 내일 스튜디오에 같이 들어와서 0부터 만들어볼까.'라고 말하려던 전날 심야에(言っていた前日の夜中に) 갑자기 UTA군이 '이 멜로디 어때?'라며 피아노를 치는 영상을 보내왔는데 '엄청 좋네.'라고 느꼈어요. 그 상태로 스튜디오에 들어갔는데 거기서도 다시 한 번 좋은 곡이구나 라고 생각했네요. 제 주위에 있는 음악 크루가 본 '오미는 이런 배열의 음이 어울려(レンジのキーが)' 라든가 '가장 예쁜 목소리가 나온다고 생각해'라든가 '이런 곡은 팬들이 좋아하지?' 같은 느낌이 아닌 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댄스뮤직, 힙합, 일렉트로 사운드 만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아닌 제 모습도 존재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방면의 밸런스를 볼 수 있었던 'One Way Love'이기 때문에 저 자신의 다면성이 보였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 앨범 전체를 통틀어 들어보면, 토사카씨는 트랙과 자신의 소리의 관계성에 매우 민감한 인상이 있습니다. 자신의 보컬의 이런 부분을 내고싶다 같은 의식은 있었습니까?

 

토사카 : 사실은 굉장히 못하는 곡도 있었습니다. 어떤 곡인지는 물론 말할 수 없지만(웃음), 산다이메 J SOUL BROTHERS(이하、산다이메)에서도 앨범을 만들거나 하고 있으면 잘 못하는 곡이 있어요. '내 목소리에 맞지 않네'라든가 '내 필드가 아니네'라는 느낌의 곡이 있지만, 그것을 해내는 것으로 그룹의 곡이 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일부러 도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도 내 모습이라고 생각해서 트랙과 자신의 목소리의 상성이라는 것은 역시 엄청 신경쓰긴 하네요.

 

 

-- 'FULL MOON' 인터뷰 때도 토사카씨가 J-POP에는 없는 것을 만들려고 하는 것을 느꼈지만, 'Who Are You'에서도 느꼈습니다. 토사카씨 자신은 그런 부분을 의식하고 있는건가요?

 

토사카 : 물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힙합 사운드를 하든 댄스 비트를 하든, 결국은 제가 부르기 때문에 J-POP이 됩니다. 일본의 아티스트가 일본을 필드의 기점으로 해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US사운드를 해도 UK록 같은 것을 해도 그건 J-POP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바꾸고 싶은게 소망이기는 하지만, 일본은 여러가지 음악이 깜짝 놀랄 정도로 있잖아요. 밴드나 아이돌이 있으면 엔카나 가요곡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좋은 의미로 다종다양한(多種多様) 세계이니까, 좀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라는 마음은 역시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LDH에서 자랐기 때문에, 다른 엔터테인먼트를 하고 싶습니다.' 

 

 

-- 'Who Are You'가 발매되어 'LDH PERFECT YEAR 2020 SPECIAL SHOWCASE RYUJI IMAICHI / HIROOMI TOSAKA'도 시작했는만, 이번 투어를 해본 느낌은 어떤가요?

 

토사카 : 이번 앨범을 걸고 쇼케이스의 롱 라이브가 되기 때문에, 앨범을 만들 때 라이브도 계속 생각하면서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라이브 세트리스트도 바로 결정됐습니다. 오늘로 세번째 공연이 되는데, 후쿠오카에서 이틀(2020년 1월 23~24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을 해본 감상을 말하자면 끌어안고 있던 이미지와 틀린것이 없었습니다. '아 (관객들이) 이런 반응을 하는구나' 라든가, 좋은 의미로 없었다고 할까요. 'Who Are You'라는 앨범을 만들어서 '이런 세트 리스트로 한다면, 이런 식으로 라이브가 진행되겠구나'라는 것이 이미지대로 진행되었습니다. 'FULL MOON' 투어 때는 첫번째 투어이기도 해서 제가 좋아하는 곡을 커버 하거나(思い入れのある曲をカバーさせてもらったり) 자신을 알리는 것도 포함한 투어의 내용이었지만, 이번에는 순수하게 앨범을 내건 라이브예요. 내가 곡을 만들어서 앨범을 만들고 '이런 테마로, 이런 영상으로, 이런 이야기로 라이브에 흘러가게 하고 싶습니다.' 라고 상상한대로 제작해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게 굉장한 자신감이 되었습니다.

 

 

-- 거기까지 이상적으로 진행된 라이브가 있었나요?

 

토사카 : 없었네요(웃음). 산다이메의 라이브를 많이 하고 있지만, 역시 산다이메는 굉장히 개성이 강한 멤버가 있는 그룹이라서 각자의 의견도 있고 각자의 색도 있고 그것이 부딪쳐서 최고의 라이브가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100% 제 생각대로는 아니예요. 그룹으로서 100%를 목표로 하고. 모두가 함께 도전해서 100%가 되는 라이브입니다.

 

 

--토사카씨가 솔로로서 목표로 하는 쇼는 구체적으로는 어떤 것인가요?

 

토사카 : EXILE도 산다이메도 후배들도, 제가 본 LDH는 태양처럼 번쩍번쩍 빛나는 엔터테인먼트를 차례차례 펼치고 있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거기서 자란 제가 솔로를 할때 처음부터 테마를 '달'로 잡은 것은 LDH에서 자랐기 때문에 다른 엔터테인먼트를 하고 싶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LDH가 태양이라면 저는 달, 이렇게 서로 상반되는 엔터테인먼트가 같은 LDH라는 커다란 우산의 안에서 존재하며 완전히 다른 빛깔의 아티스트가 되어도 재밌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 솔로 곡의 뮤직비디오의 엔딩에 'CDL entertainment'라는 로고를 붙이고 있어요. 'CLAIR DE LUNE'라는 프랑스어로 '달빛'을 나타내는데, 그 첫 글자들을 딴 '달빛 엔터테인먼트'를  프로젝트로서 앞으로 여러가지 방향으로 진행하고 싶습니다.

 

 

-- 토사카씨에게 달은 어떤 이미지인가요?

 

토사카 : 달은 매일 모양이 변하잖아요. 초승달이 있으면 보름달도 있고, 반달이 있으면 개기월식도 있습니다. 게다가 구름에 가려지거나 보이지 않는 날도 있지 않나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때가 있으면 당당하게 큰 보름달의 날도 있습니다. 달은 그런 불가사의함, 요염함, 덧없음을 연상시키는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양과는 완전히 반대의 존재인 이미지가 저에게 있어서, 일본에서도 LDH에서도 존재하지 않았던 엔터테인먼트를 앞으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솔로와 산다이메에서 차별화하고 있는 포인트는 있습니까?

 

토사카 : 그룹의 경우 곡을 정하는 것도 라이브를 하는것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서 함께 'YES'가 되어야 시작됩니다. 하지만 솔로라면 저만 'YES'라고 하면 되기 때문에, 실패하게 되면 모두 저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큰 그룹을 소중하게 하고 싶다는 부분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솔로를 신중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솔로로 있는 저와 그룹으로 있는 저는 음악성도 마인드도 전혀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PERFECT YEAR'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들려주세요.

 

토사카 : 올해는 'PERFECT YEAR'이기도 하지만 산다이메가 1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합니다. 기획이나 라이브나 여러가지를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PERFECT YEAR다! 와!'라며 각오를 다지기 보다는, 다시 한 번 10년간 응원해준 팬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 '10년이나 함께해줘서 고마워' 라는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고, 그것이 어쩌면 지금까지는 없었던 활동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 마음도 포함해서 팬 여러분과 함께 즐길수 있는 한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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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 https://realsound.jp/2020/02/post-5038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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